서울시와 시스코가 예상 소요시간, 이동거리 등에 따라 최적의 이동방법과 경로를 제시해주는 ‘개인 맞춤형 저탄소 교통정보서비스(PTA:Personal Travel Assistant)’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서울시는 시스코와 공동으로 21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개막하는 ‘커넥티드 어번 디벨러프먼트(CUD) 서울’ 국제 콘퍼런스에서 PTA 시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PTA는 시민들이 예상소요 시간과 이동거리는 물론이고 탄소배출량을 기반으로 제시되는 여러 이동 방법과 경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웹 기반의 저탄소 교통정보 서비스다.
기존의 내비게이션과는 달리 ‘가상의 개인 비서’ 기능과 함께 실시간으로 교통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어디서든 인터넷이 가능한 단말기만 있으면 시민 개개인에게 맞춤형 교통안내가 가능해 시민들이 이동 시간과 탄소배출량까지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서울시가 공개할 PTA는 시간·거리·탄소배출량을 기반으로 교통수단을 제안해 주는 ‘개인맞춤형 여행 플래너(PTP)’와 자신이 선택한 교통수단에 따라 발생되는 탄소배출량을 일·주·월·연간으로 계산해주는 ‘탄소 계산기(CC)’ 기능으로 구성된다.
실시간 교통정보를 기반으로 최단 또는 개인이 선호하는 이동 경로와 함께 탄소배출량을 산출해 주는 ‘실시간 녹색경로 가이드(RTR)’, 실시간 대중교통 현황을 제공해 주는 ‘교통정보서비스(TIS)’도 제공한다.
서울시 PTA는 우선 중구와 종로구를 대상으로 초기 시스템을 개발했다.
웹사이트(topis.seoul.go.kr/PTA)에 접속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해당사이트에서 시민들의 프로토타입 사용 후기를 받아 PTA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여 가면서 동시에 단계적으로 시민 서비스로 활용, 온실가스와 대기오염 물질 저감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김상범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시민 개개인의 이동 시간을 최소화하고 탄소배출량 감축에도 기여하는 동시에 생산성 향상도 꾀할 수 있도록 하는 개인맞춤형 저탄소 교통정보서비스(PTA) 개발을 추진해 왔다”며 “PTA는 시민 개개인이 서울시가 목표하고 있는 지속 가능한 도시 비전에 함께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할 뿐 아니라 서울시가 도시 환경과 교통 시스템을 더욱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크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PTA는 IT를 근간으로 세계 주요 도시의 친환경 문제를 해결하려는 국제적인 CUD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시스코의 글로벌 컨설팅 조직인 인터넷 비즈니스 솔루션 그룹(IBSG)과 서울시, 암스테르담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MIT모바일연구소, 빅토리아교통정책연구소, 한국의 와이앤에이치이앤씨가 개발 과정에 참여했다.
한편 ‘CUD 글로벌 콘퍼런스 서울 2009’ 행사에는 서울과 함께 1기 참여도시로 활동하고 있는 암스테르담, 샌프란시스코 대표와 국내외 교통·환경·IT분야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