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시네마] 업

　애니메이션의 명가 디즈니와 픽사가 열 번째로 내놓는 또 다른 도전 ‘업(Up)’의 예고편이 공개됐다. 오는 7월 개봉되는 업은 디즈니·픽사의 수장인 존 라세터가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몬스터 주식회사’를 만든 피트 닥터가 연출한 3D 만화영화다.

　업은 78세의 노인 칼이 풍선 다발을 집에 묶어 남미로 날아가는 모험에 나섰다가 여덟 살 꼬마 불청객이 집안에 있었던 것을 뒤늦게 알고 벌어지게 되는 소동을 그렸다.

　업은 지난 13일 성대하게 시작된 제62회 칸 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상영됐다.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영화제의 이번 선택은 특별하게 느껴진다. 칸 영화제 사상 애니메이션이 개막작으로 선정된 것은 최초기 때문이다. 업은 공식 상영 후 만장일치에 가까운 호평을 받았으며 칸 영화제의 탁월한 선택에 다시 한 번 뜨거운 박수를 보내게 만들었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영화의 감동과 웃음을 미리 느낄 수 있게 만들어졌다. 이번에 공개된 업의 공식 예고편은 칸 영화제에 함께하지 못한 이들을 위한 깜짝 선물에 가깝다. 기술도 그렇지만 내용도 디즈니와 픽사의 저력을 느끼게 한다는 평가다. 상상, 그 이상의 기발한 이야기와 재미, 감동을 미리 감상하기에 이번 예고편은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또 작품을 내놓을 때마다 진일보하는 디즈니와 픽사의 놀라운 애니메이션 기술력에도 단연 시선을 뺏긴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