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휴대인터넷 ‘와이브로(WiBro)’가 요르단에 상륙했다.
21일 SK텔레콤은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통신사업자 쿨라콤의 요르단 암만 본사에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최신원 SKC 회장, 마이크 페너 쿨라콤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와이맥스’ 상용 서비스를 개통했다.
쿨라콤은 이날 요르단에서 주파수 3.68 및 3.65기가헤르츠(GHz) 대역 내 폭 15, 10메가헤르츠(MHz)로 휴대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했다. 오는 2012년까지 250만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700만달러 상당 휴대인터넷 장비는 SK텔레시스가 공급했다. SK텔레콤은 또 쿨라콤과 656만달러 상당 ‘와이브로’ 컨설팅 계약과 투자의향서(LOI)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이날 요르단 암만 쉐라톤호텔에서 438만달러 상당 ‘와이브로’ 망 설계·최적화 등 컨설팅 계약과 218만달러 상당 LOI에 서명했다. SK텔레콤은 쿨라콤의 중동·유럽 지역 휴대인터넷 ‘와이맥스(WiMAX)’ 사업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 기술·마케팅 인력을 쿨라콤에 파견하기로 했다.
남영찬 SK텔레콤 부사장은 “(요르단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신흥 시장에서 한국 와이브로 기술 수출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