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보호를 신청중인 미국 자동차회사 크라이슬러가 자산 대부분을 넘겨 새로 구성할 회사의 회장으로 듀라셀 인터내셔널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한 로버트 키더(62)씨를 선임했다.
크라이슬러 LLC는 20일(현지시각) 키더가 현 회장 겸 CEO 로버트 나델리의 뒤를 이어 ‘크라이슬러 그룹’으로 이름을 바꿀 새 회사의 회장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키더씨는 성명을 통해 “흥분되는 새 시대의 출범을 맞고 있는 시점에 크라이슬러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면서 “크라이슬러가 ‘챕터11’(파산보호)로부터 슬림화한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게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크라이슬러는 오는 6월 말 이전에 자산매각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크라이슬러와 제휴하게 된 이탈리아 피아트의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CEO는 파산보호 이후 크라이슬러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