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가 일본 내에서 휴대폰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회사는 오는 10월부터 도쿄도 히노시 소재 휴대폰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고, 일본 내 생산물량 전량을 해외 수탁생산 공장에 맡기기로 했다. 히노공장의 생산직 근로자 200여명은 그룹 내 회사에 전환배치한다. 다만 휴대폰 개발이나 설계, 수리 서비스 등을 국내에서 계속 수행하기로 했다.
또 중국에서 합작방식으로 생산 중인 일본 및 유럽 시장용 스마트폰의 생산도 변함없이 유지한다.
일본 휴대폰 시장의 7%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도시바는 지난 3월 결산에서 전년의 2600억엔보다 크게 줄어든 1400억엔 가량의 매출을 기록했다. 수요감소로 휴대폰 출하량은 크게 감소해 100억엔(약 1320억원) 정도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회사는 비용절감을 위해 일본 내 공장 가동 중단의 결정을 내렸으며, 이를 통해 연간 45억엔의 비용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