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러닝 콘텐츠 전문개발업체 파란정보기술(대표 이영락 www.paranit.co.kr)은 외국인들이 한글을 좀 더 쉽게 배울 수 있는 ‘한국어 학습 콘텐츠 2종’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회사가 자체 제작한 ‘퍼펙트 한국어 능력시험(EPS-KLT) 2009’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어 능력시험에 대비해 컴퓨터를 통해 반복적으로 한글을 배울 수 있도록 CD 10장으로 돼 있다. 한국화가 나오는 배경화면과 함께 학습·평가·정리과정을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한글을 익힐 수 있으며 중간에 게임도 가능해 흥미와 학습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
특히 영어·중국어·일본어·베트남·태국어·인도네시아 등 20여개 외국어로 돼 있어 외국인들이 자국어로 좀 더 쉽게 한글을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3개월 정도 학습하면 능력시험을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했다. 이 회사는 영어권을 비롯해 중국·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 등 한글 배우기 열풍이 분 동남아시아 각 국가별로 딜러계약을 체결하고 해외영업망 구축를 서두르고 있다.
다른 제품인 온라인 사이트 ‘뉴 퍼펙트 코리안 2009(www.newperfectkorean.com)’는 국내 다문화 가정과 외국 유학생, 한글에 익숙치 않는 재외동포 2·3세의 학습용으로 제작됐다. 경제생활이 어렵거나 학습시간이 여의치 않은 다문화 가정에서 사이버 학습으로 한글을 배우면서 한국생활에 좀 더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짜여져 있다. 지자체·다문화가정지원센터 등과 공동 사이트 운영을 추진중이다.
이영락 사장은 “10여년간 축적된 e-러닝 콘텐츠 제작기술을 활용해 천편일률적인 한글교재와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하게 됐다”면서 “무엇보다 중국인은 중국어로, 베트남인은 베트남어로 한글을 공부할 수 있어 학습 성취도 및 호응이 높아 이른바 ‘한글 콘텐츠 수출’의 새 장을 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