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소셜네트워킹사이트(SNS)인 ‘페이스북’에 개인 블로그를 개설하고 네티즌들과 활발히 교류하고 있어 화제다.
사르코지 대통령의 페이스북 블로그 초기화면에는 윗 단추를 3개 풀어 헤치고 환하게 웃고 있는 사르코지 대통령의 사진이 실려 있다. 프랑스 대통령이 온라인 사이트에 블로그를 열고 자신의 사생활을 공개한 것은 사르코지가 처음이다.
20일 오후(현지시각) 현재 이 블로그에서 사르코지의 지지자로 등록된 사람은 9만6572명에 달했다. 직업을 ‘국가수반’으로 소개한 사르코지는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스탕달의 ‘적과 흑’, 기 드 모파상의 ’피에르와 장’ 등으로 소개했다.
블로그를 개설한 것이 프랑스 대통령으로는 처음이지만 유럽의 정상들 중에서는 후발주자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는 일찍이 페이스북에 개인 블로그를 개설해 사르코지에 비해 많은 12만7897명의 팬을 확보하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보다 훨씬 적은 8872명의 팬을 확보하고 있다. 고든 브라운 영국총리는 공식 블로그를 가지고 있지 않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