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광철 기자=이달 초 6개월만에 1달러를 넘어섰던 D램 가격이 U자형으로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리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반도체 전자상거래사이트인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주력 제품인 1Gb 667MHz DDR2 고정거래 가격은 1.13달러로 이달 초 1.06달러에 비해 6.6% 올랐다.
이 가격은 지난해 11월 하순에 근접한 가격이다. D램 고정가격은 12월 말 0.81달러까지 떨어졌으나 2월부터 4월까지 0.94 달러를 유지하다가 이달 초 1달러를 넘어섰다.
그래프 형태로는 급격한 V자형은 아니지만 완만하게 U자형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현물 거래 가격은 1.24 달러로 이달 초 1.26달러, 1.27달러에서 조금 떨어진 가격대에 움직이고 있다.
D램 고정 가격이 1달러 이상을 계속 유지하자 업계에서는 바닥을 통과했다는 데 공감하면서도 6월 가격 동향을 봐야 본격적인 추세를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7월부터 성수기가 이어지고 윈도우 7 출시를 앞두고 있어 수요 측면에서는 뒷받침되지만, 공급 변수나 시장 상황 등이 어떻게 바뀔지 몰라 6월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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