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 조선·해양용 에너지 생산장비 시장 진출

 삼성테크윈이 올해 250억달러에서 2015년 850억달러로 고속성장이 예상되는 조선·해양용 에너지 생산장비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삼성테크윈(대표 오창석)은 20일 미국 휴스톤에서 글로벌 종합 에너지 생산 장비 업체인 드레서 랜드와 가스압축기 및 발전기 패키징 기술 지원, 판매 등을 위한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테크윈은 드레서 랜드로부터 가스압축기 및 발전기 패키징 기술을 지원받아 ‘부유식 생산저장 하역장치( FPSO)’와 LNG 운반선 등에 사용되는 에너지 생산 장비를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조선·해양용 에너지 생산장비 사업은 항공기용 가스터빈엔진 기술을 기반으로 한 압축기와 발전기가 핵심이다. 심해·극지 등의 에너지 채굴 사업은 과거 채산성이 없었으나 고유가 등으로 경제성이 확보되면서 그 시장규모가 올해 250억달러에서 2015년 850억달러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다.

 삼성테크윈은 앞으로 엔지니어링사에도 석유화학 공장 등 육상용 에너지생산 장비를 공급해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테크윈 관계자는 “이번 사업참여로 인해 국내 조선사·엔지니어링사 등은 납기단축, 기술지원, 원가절감 등의 수혜를 받게 되어 경쟁력이 강화 될 것”이라며 “고부가 가스압축기 및 발전기사업 등 조선·해양용에너지 장비 사업을 통해 매출 및 이익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테크윈은 작년 9월 미국 휴스톤에 개발센터를 개소, 핵심인력과 핵심기술을 확보한 가운데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과 조선·해양용 에너지 생산장비 국산화관련 협력 MOU를 체결하는 등 조선·해양용 에너지 생산장비·육상 플랜트용 에너지 장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