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가속기연구소, 150억원 투입해 성능 높인다

포항가속기연구소는 올해부터 대대적인 성능향상 작업에 나선다. 연구소 빔 라인.
포항가속기연구소는 올해부터 대대적인 성능향상 작업에 나선다. 연구소 빔 라인.

포항가속기연구소(소장 이문호)가 올해 정부지원금 150억원을 확보함에 따라 대대적인 성능향상(PLS-II) 사업을 전개한다.

올해부터 오는 2011년 말까지 3년 동안 150억원을 투입할 이 성능향상 사업은 내년까지 가속기연구소 내 주요설비 중 개선이 필요한 항목을 정해 내년까지 제작 및 구매와 시험을 거친다. 성능향상이 필요한 주요설비는 방사광에너지와 저장링 빔 전류, 에미턴스, 빔 저장 전류 운전모드 구축, 삽입장치 빔 라인 등이다.

오는 2011년 하반기 시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남상훈 포항가속기연구소 부소장은 “대규모 성능향상 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관련 기업의 많은 참여가 필요하다”며 “이번 성능향상은 기업은 물론이고 연구소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소는 22일 포스텍 국제관에서 성능향상 사업 기업 대상 설명회를 연다. 설명회에는 100여개 업체의 기술담당 전문가 200여명을 초청해 성능향상을 위한 납품절차와 상담을 진행하고, 35개 품목의 제품전시도 있을 예정이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