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 인, 이 기업] 참기술

박진용 사장(오른쪽 첫번째)과 참기술 직원들이 정보 커뮤니티 포털 참마을 성공을 다짐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박진용 사장(오른쪽 첫번째)과 참기술 직원들이 정보 커뮤니티 포털 참마을 성공을 다짐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부산 IT업계를 포함해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에게 매일 아침 어김없이 도착하는 e메일 뉴스레터가 있다.

 이 지역의 ‘마당발’로 통하는 박진용 사장의 ‘부산의 아침소식’이다. 각종 행사부터 모집, 공고 정보와 오늘의 역사, 명언에 과학 상식까지 다양한 내용을 담은 이 뉴스레터는 잔잔한 미소를 띠게 하는 박 사장의 일상적 넋두리를 양념으로 지역 온라인상의 명물이 된 지 오래다.

 참기술(www.charmit.kr)은 지역 IT업계를 중심으로 산·학·연·관을 넘나들며 이처럼 폭넓은 대외 활동을 벌이는 박 사장이 그간 축적한 인적DB 및 정보DB를 보다 체계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2006년에 만든 웹기획·개발 전문 기업이다.

 LG히다찌 시스템 개발을 시작으로 LG CNS 영업대표와 현대정보기술 부산지사장 등을 지낸 박 사장은 지난 2002년 부산서 터를 잡고 인적 네트워크 구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 6년여 동안 수료 아카데미만 10여개에, 현재 자문위원을 맡은 기관 및 단체는 10개 이상이다.

 최근까지 각종 협·단체 사무장 등 실무 책임자로서 왕성한 봉사활동도 그치지 않는다. 박 사장이 축적한 인적 DB는 2만여명에 육박한다. 부산의 아침소식 등 그가 보내는 정보 e메일 받아보는 사람만 1만 2000여명에 이른다. 대부분 교수, 변호사, CEO 등 전문직 종사자이며 각계 여론과 정보, 정책을 주도하는 층이다.

 이런 점에서 참기술의 강점은 박 사장이 축적한 광범위한 DB에 있다. 경쟁력 또한 박 사장의 노하우에서 나온다. 강력하고 폭넓은 네트웍이 경쟁력으로 부각되는 시대에 참기술의 행보가 주목받는 이유다.

 설립 이후 기관 및 기업을 대상으로 웹개발에 주력해 온 참기술은 올 들어 야심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부산 지역의 다양한 정보가 모이고 다시 밖으로 제공되는 정보 커뮤니티 포털 ‘참마을(www.charmville.co.kr)’ 구축이 그것이다.

 시험 오픈한 참마을은 대표 산업별로 커뮤니티를 구축(참협업)하고, 산업계와 시민, 사회단체의 소식을 공유(참세상)하도록 했다.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참마을을 통해 소식을 올릴 수 있고 필요 정보를 받아 갈 수 있는 열린 사이트를 지향한다.

 박진용 사장은 “정보는 나누는 데 그 가치가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는 정보 교류와 아이디어의 융합, 이를 통한 협업으로 가능하다”며 “많은 사람들이 참마을에서 정보를 공유하고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게 하는, 지역 사회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커뮤니티 포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