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러닝 선두 타이틀 오프라인서도 입증할 것"

"e러닝 선두 타이틀 오프라인서도 입증할 것"

 “브랜드가치나 고객 충성도로 본다면 매출 500억원 회사보다 우수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온라인 회원수가 1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구로 본사를 거점으로 오프라인 사업도 확대할 생각입니다”

 양형남 에듀윌 사장(46)은 온라인 자격증·고시 분야 선두기업이라는 타이틀을 지키는 것은 물론 오프라인 사업에서도 성공,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야심찬 각오를 밝혔다. 에듀윌은 지난 1992년에 창업해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리)내 대표적인 e러닝 기업중 하나다.

 양 사장은 “경쟁사들이 움츠려들기 쉬운 시기에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로 불황에도 불구, 고객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올해 100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듀윌은 지난해 하반기 업계 최초로 풀HD e러닝 시스템을 도입했다. 200만화소 해상도로 선명한 화면으로 강의를 볼 수 있으며, 1메가급 속도로 버퍼링이 없다. 이 같은 시도는 e러닝 강의의 단점을 보완해 고객들이 PC에서 좋은 강의를 듣고, 본인이 원하는 성과를 얻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는 에듀윌이 자랑하는 회원수 확대에도 힘을 더한다.

 양 사장은 “에듀윌은 e러닝 산업의 변화에 발맞춰 항상 앞장서왔다”고 자부했다. 남들을 쫓아가기보다는 먼저 실행에 옮기는 공격적인 사업 운영이다.

 아울러 에듀윌은 온라인에서 벗어나 올해 오프라인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한걸음씩 나가고 있다. 온라인에서 축적된 브랜드가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 사장은 “지난해 10월 부천 직영점을 열면서 오프라인 사업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궁극적으로 전국에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이달중으로 전국 공인중개사 학원장 대상 설명회를 열어 협력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에듀윌은 두달전부터 온라인 회원을 대상으로 구로 교육장에서 제공해온 오프라인 특강서비스도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9월 교육과학기술부 인가를 받고 시작한 학점은행제도 출발이 순조롭다. 현재 9과목에 1284명의 학생이 수강하고 있을 정도로 호응이 좋다.

 양 사장은 “불황이 우리에겐 기회로 다가왔다”면서 “그동안 준비해왔던 것들을 마음껏 펼칠 시기”라고 호소력 있게 말했다.

설성인기자 siseo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