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41년 `한국폴리텍Ⅱ대학`

개교 41년 `한국폴리텍Ⅱ대학`

 “신성장·미래선도 산업에 부합하는 핵심인재 양성에 주력하겠다.”

 국내 최고의 기술인력 양성기관으로 발돋움한 한국폴리텍Ⅱ대학이 25일 개교 41주년을 맞는다.

 이 대학은 1968년 국내 최초 직업능력개발교사 양성기관으로 설립된 후 1992년 인천기능대학으로 한차례 교명을 바꿨다가 2006년 한국폴리텍Ⅱ대학으로 재탄생했다. 40년동안 11만여명의 기술인력을 배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직업교육 메카로 부상했으며 지난 3월 조주현 전 부산지방노동청장(행시 17회·사진)을 학장으로 임명, 비상을 꿈꾸고 있다.

 조주현 학장은 24일 “인재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기업이 서로 데려가려 하는 대학으로 만들겠다”며 “지역과 국가발전을 선도할 뿐 아니라 세계화를 지향, 글로벌 시대에 부응하는 세계속의 대학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폴리텍Ⅱ대학은 3단계 청사진을 마련, 세계속의 대학을 꿈꾸고 있다. 이를 위해 신성장 및 미래선도 산업에 부합하는 핵심인재를 양성하고자 실무능력인증제 같은 새로운 제도를 도입, 운영할 생각이다. 또 일반대학이 할 수 없는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산업 현장 업무가 최대한 반영된 교과과정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추경으로 받은 100억원으로 공학관을 신축, 한차원 높은 교육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취업난이 극심한 요즘 한국폴리텍Ⅱ대학은 비교적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고 있다. 조 학장은 “기업현장에서 이뤄지는 모든 과정을 그대로 강의실로 옮겨와 수업하는 ‘FL(Factory Learning)’이란 수요자 중심의 강의 시스템을 운영 중”이라며 “이런 현장중심 교육 때문에 90%이상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비결을 밝혔다.

 교수 1인당 10개 이상 기업을 전담 관리하는‘기업전담제’도 이 대학의 자랑거리다.

 조학장은 “전국 기업체의 정보를 DB화하고 분석, 산학협력 활동을 높이고 있다”면서 “기업과 대학이 상생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구축, 기업을 가장 잘 아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