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한미 양국간의 강하고 활기찬 관계 증진에 기여했다고 칭송하면서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노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해 애도 성명을 발표하고 “대한민국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듣고 슬픔에 빠졌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재임 기간 노 전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간의 강력하고 활기찬(strong and vital) 관계를 만드는데 기여했다”면서 “미국 정부를 대표해 노 전 대통령의 가족과 한국 국민에게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전날 밤 노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을 듣고 이날 오바마 대통령의 애도 성명을 긴급 발표했으며, 장례 형식과 절차가 결론 내려지는대로 주한미대사의 등의 조문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국민장 여부 등이 결정날 경우 오바마 대통령이 유족들에게 위로 서한을 발송하거나 노 전 대통령과 가까운 정치인 등을 조문특사로 보낼 가능성도 있다”면서 “일단 서울에서의 상황 전개를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