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풍력을 비롯한 친환경 에너지원 개발을 위해 오는 2020년까지 3조위안(540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국영 중앙방송인 CCTV가 24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에너지국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제4회 재생에너지금융논단에서 투자규모가 3조위안을 넘는 대형 친환경 에너지 개발계획이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너지국은 새로운 에너지원의 하나로 집중 개발될 풍력은 발전량이 오는 2020년이 되면 현재의 11배인 연간 1억㎾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주융판 국가전력공사 사장은 “중국은 2008년말 현재 894만㎾로 세계 4위인 풍력 발전량을 내년까지 2천만㎾로 끌어올리고 2020년에 1억㎾로 확대하면서 설계에서 건설,운영까지 모두 국산화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중국은 간쑤, 네이멍구, 허베이, 동베이 3성 그리고 장쑤 해안지방에 1000만㎾이상의 대형 풍력 발전소들을 건설하고 풍력 발전기를 비롯한 모든 설비를 국산화해서 20%는 수출할 계획이다.
국가전력 장쑤 룽위안 풍력 발전소의 경우 가동률이 98.99%로 세계 최고수준이며 연간 4000만위안(72억원)의 이익을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