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앞 광장과 서울역사박물관 등 서울지역 2곳에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할 수 있는 분향소가 공식 설치된다.
노무현 전 대통령측 천호선 전 홍보수석은 24일 브리핑을 통해 “앞으로 장의위원회가 만들어지면 전.현 정부 양측이 협의해서 지역분향소를 개설할 계획”이라며 “일단 서울역 앞 광장과 서울역사박물관에 분향소를 설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일반 시민들이 주로 이용하게 될 서울역 앞 광장 분향소는 25일 오전 7시부터 개소하며, 오전 8시부터 열리는 서울역사박물관 분향소는 주한외교 사절, 국빈들이 주로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 장의위원장으로 유력한 한명숙 전 총리는 양쪽 분향소를 오가며 상주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역 광장에서는 민주당 정세균 대표, 유시민 전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김근태 전 의원, 유인태 전 의원, 백원우 의원 등이 상주 역할을 한다.
역사박물관에선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 백종천 전 청와대 외교안보실장 등 참여정부 시절 외교.안보 관련 인사를 중심으로 상주단이 구성된다.
이들은 향후 장의위원회가 공식적으로 꾸려지면 장의위원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천 전 수석은 “봉하마을에 빈소가 설치돼 있어 다른 지역에 계시는 분들이 조문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민장을 치르기로 한 만큼 다른 지역에 분향소를 설치하는 것은 당연한 도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