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홍콩에 개인용 공기 제균기 첫 수출

삼성전자, 홍콩에 개인용 공기 제균기 첫 수출

삼성전자(대표 이윤우)가 홍콩에 개인용 공기 제균기인 바이러스 닥터를 첫 수출한다.

삼성전자는 홍콩 챡그린(Chak Green)사를 통해 향후 2년 동안 에어컨·공기청정기 등에 채용할 수 있는 슈퍼청정기술(SPi, Super Plasma ion) 디바이스와 개인용 제균기인 바이러스 닥터 50만대를 납품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와 관련, 챡그린사 관계자는 “SARS가 주기적으로 발발하는 홍콩에서 공기 중의 유해 세균을 없앨 수 있는 제균 시스템을 찾는 도중 삼성전자의 슈퍼청정기술을 발견,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슈퍼청정기술은 공기 중의 수분을 분해, 활성수소와 산소이온을 대량으로 발생시켜 바이러스와 알레르기 원인물질 등을 제균한 뒤 수분 상태로 결합돼 자연 소멸되는 방식의 공기 제균 기술로 2005년에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했다.

김강규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슈퍼청정기술은 바이러스의 단백질 구조의 수소 결합을 파괴해 바이러스를 제거 할 수 있다”며 “지금까지의 임상실험 결과를 토대로 아시아는 물론 해외각지로 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향후 공공시설 및 빌딩을 대상으로 하는 B2B 시장과 중국전역에까지 공기 제균 비즈니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