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비철금속거래소인 런던금속거래소(LME) 물류를 유치하는 창고가 종합보세구역으로 확대 지정된다.
관세청은 우리나라가 주요 비철금속 등 원자재의 물류공급기지 역할을 할 수 있고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크다는 판단에 따라 LME화물 지정창고 유치에 적합하도록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관세청은 이번 결정으로 최근 부산 및 인천지역 4개 업체가 추진하는 LME화물 지정창고 유치 노력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관세청에 따르면 LME화물 지정창고를 유치하면, 중국·러시아 등 LME화물 생산지역과 일본·중국 등 소비지역을 중계하는 아시아 물류중계기지 역할을 하는 한편, LME화물 상시 보유로 국내수요 1개월분 이상의 간접 비축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부산 및 인천지역 4개 업체가 연간 약 13만톤의 LME화물을 유치하는 경우, 보관료와 상하차비·계근비·재포장비 등 수수료로 연간 89억원의 부가가치 효과가 나타나고 약 100여명의 추가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측했다.
관세청 수출입물류과 관계자는 “LME화물 유치를 위한 제도 개선을 하지 않았다면 싱가포르 등 경쟁국가로 LME 물량을 빼앗겨 국내 부가가치 창출 기회를 잃을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관세청의 조치는 그 의미가 더욱 크다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