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ustry Review] MP3플레이어-보고…느끼고…입는다](https://img.etnews.com/photonews/0905/090525043754_1088256176_b.jpg)
“깨끗한 음질은 기본, 이제 고선명 디스플레이와 편의성으로 승부를 건다.”
최근 MP3 플레이어 시장에는 더욱 향상된 음악감상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음질, 디스플레이, 배터리 성능, 편의성 부문에서 혁신적인 기술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우선 향상된 사운드 재생을 위해 혁신적인 음질 및 음향 기술이 채택되고 있다. 대기업은 자체 개발한 기술을 적극 채택하고 있으며 중소 업체은 해외 음장 기술을 주로 선보이고 있다.
소니의 워크맨 X시리즈는 음원 재생의 전 과정을 디지털화해 음원 손실 및 왜곡을 근본적으로 차단한 자체 디지털 앰프 기술 ‘S-마스터’를 탑재했다. 또 삼성전자와 코원시스템 등 국내 업체도 자체 음장 기술은 물론이고 외국의 앞선 기술을 적극 도입해 차별화 포인트로 부각시키고 있다. 또 아이리버는 SRS 음장 기술을 탑재했으며, 코원시스템은 BBE+ 기술을 사용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DNSe를 꾸준히 업그레이드함으로써 음장 효과를 개선하고 있다.
또 MP3플레이어에서도 동영상을 감상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디스플레이 및 터치스크린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코원시스템의 ‘코원 S9’은 1600만컬러의 3.3인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를 탑재, 인기를 끌고 있다. 동영상 재생 시에도 최상의 화질과 색감, 선명도를 나타내 화질 경쟁을 주도했다.
사용자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도 구매의 핵심 포인트다.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인 ‘P3’는 화면을 조작할 때 진동 피드백을 느낄 수 있는 햅틱 기술을 적용, 직관적인 사용이 가능하도록 해 주목된다. 또 중력의 방향을 감지해 화면 방향을 바꿔주는 G-센서를 탑재, 사용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기기를 돌려주면 화면이 저절로 이동하는 제품도 늘어나고 있다. 코원시스템의 ‘S9’과 아이리버 ‘B30’이 대표적이다.
휴대형 기기의 특성상 배터리 수명도 MP3 플레이어의 중요한 기술 요소다. 각 업체는 더욱 강력한 배터리 성능을 제공, 야외 활동 및 이동 중에도 끊기지 않는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외에 수백 곡을 한꺼번에 저장해 들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곡 분류 검색도 최근 소비자가 선호하는 기능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또 MP3 플레이어 사용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사용자의 청각 보호를 위한 기술도 MP3 플레이어의 주요 트렌드다. 소니 워크맨의 ‘노이즈 캔슬링(noise canceling)’ 기능은 주변 소음을 최대 75%까지 줄여 지하철이나 버스와 같이 MP3 플레이어를 빈번하게 사용하는 곳이나 그 외 주변소음이 심한 곳에서도 작은 소리로 선명한 음질을 즐길 수 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