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플레이어는 이제 패션 아이템.’
중·고등학생은 물론이고 20·30대를 중심으로 MP3플레이어 하나쯤 없는 사람이 없을 만큼 보편화되면서, 디자인 경쟁도 치열해졌다.
깔끔하고 심플한 단일 색상 디자인부터, 다양한 색상을 동시에 선보이는 제품까지 스타일리시한 패션 아이템으로도 손색없는 디자인의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특히 아이리버가 미키마우스의 얼굴 모양을 형상화하고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한 ‘엠플레이어’가 디자인 경쟁을 선도했다는 평가다. 이 제품은 목걸이 형태의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이 가능하고 색상도 다양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자신을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고, 새로운 것의 수용력이 높은 한국 소비자를 위해 MP3플레이어의 컬러 디자인 패널을 사용자가 자유자재로 교체할 수 있는 제품도 잇따라 선보였다. 또 MP3플레이어의 크기도 휴대하기 편리한 초경량 디자인을 기본으로 하되 제품의 기능, 용도에 맞게 소비자의 다양한 선호도를 반영해 다채로워지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자신의 기분, 스타일에 따라 MP3플레이어를 튜닝하거나 개성에 맞는 다양한 스타일로 연출하기 위한 소비자의 액세서리 구매도 활발하다.
특히 미적 감각을 살린 디자인은 물론이고 MP3플레이어의 기능을 보완하고 사용자에게 최적의 음악 감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기능적 디자인도 돋보인다. 최근 소니가 선보인 워크맨 W시리즈는 음악을 ‘입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발상의 디자인을 실현했다. 운동이나 레저활동과 같이 움직임이 많은 환경에서도 MP3플레이어를 몸에 자연스럽게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음악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디자인을 자랑한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