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거리 사진 서비스인 ‘구글 스트리트뷰’가 사생활 침해 문제로 사면초가 상태에 내몰렸다.
25일 IT 뉴스 전문 사이트인 뉴스팩터에 따르면 독일 함부르크 정보보호국이 구글에 대해 ‘사생활 침해 소지가 있는 사진을 흐리게 처리해달라’는 요구를 아직 실행하지 않았다며 조속한 대응을 요청했다.
이에 앞서 독일 정보보호국은 구글측에 개인의 얼굴이나 자동차 번호판 등을 식별이 불가능하도록 흐리게 바꿔 달라는 요구를 했었다.
요하네스 카스파 정보보호국 대표는 “스트리트뷰의 사진은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많다”고 반발했다.
2007년 선보인 구글 스트리트뷰는 전세계 100여개 도시의 사진 이미지를 정교하게 보여주지만 최근들어 사생활 침해를 우려하는 각국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최근 그리스 정보보호 당국은 구글이 스트리트뷰 서비스를 위해 그리스 거리를 촬용하는 것을 금지시켰다. 미국 펜타곤은 구글이 미 군사 시설을 촬영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일본에서도 구글 스트리트뷰가 집 울타리 내부를 들여다본다며 반발했다. 영국에서는 소도시 주민들이 지난달 인간 띠를 만들어 스트리트뷰를 반대하기도 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