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원전 1호기 방사능 방재훈련

 방사선 사고시 대응능력과 유관기관 협조체제를 점검하기 위해 방사성물질 누출사고를 가상한 종합 대응훈련이 실시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6일, 27일 양일간 전남 영광원자력발전소 1호기에서 방사성물질 누출을 가상한 영광원전 방사능방재합동훈련이 실시된다고 25일 밝혔다. 훈련에는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원자력본부, 영광경찰서, 영광종합병원, 영광소방서, 영광교육청, 지역 군부대, 영광 주민 등 지방자치단체와 교과부, 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자력의학원 등 35개 기관에서 총 4만3000여 명이 참여한다.

 합동훈련은 ‘원자력시설 등의 방호 및 방재대책법’에 의거해 지자체 주관으로 원발 본부별로 4년마다 실시해오고 있다. 훈련내용은 발전소 안전계통 손상으로 인한 사고를 중점으로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의 사고대응조치, 지자체 등의 재난관리체계 발족·가동, 주민에 대한 환자수송, 방사능 제염활동 및 소개 등 보호조치다.

 교과부는 국가방사능방재 대응체계에 따라 현장방사능방재지휘센터를 구성·운영하여 사고수습을 위한 조치사항 수행과 훈련평가를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의한 ‘09년 재난대응안전한국훈련’과 병행 실시함으로써 중앙부처와의 협력대응체계를 확인 및 점검하는 데도 초점을 맞췄다.

 교과부 문병룡 원자력국장은 “재난 발생시 신속하게 대응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국가방사능방재체제 유지 및 관리가 중요하다”며 “원자력 이용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기 위해서는 안전성이 최우선적으로 확보되어야 하므로 지자체, 한수원 등이 방사능방재합동훈련에 적극적으로 임해 유사시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