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결제업체 다날(대표 박성찬)은 25일 미국 주요 이동통신사와 휴대전화 결제 시스템 개발 및 운영에 대한 계약을 맺고 현지 시장 최초로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제휴사는 미국 내 전국 가입자망을 갖춘 대형 업체로, 구체적인 업체명과 계약 내용은 서비스 상용화 직후 공개할 계획이다.
다날은 이번 계약에 따라 온라인게임, 음악, 주문형비디오서비스(VOD) 등 유료 콘텐츠 사이트와의 제휴 확대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다날은 미국 시장에서 온라인 콘텐츠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음에도 결제 수단이 신용카드, 직불카드, 선불카드 등으로 제한돼 있어 소액의 온라인 콘텐츠 거래를 위한 결제 수단으로 휴대전화 결제 서비스의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성찬 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미국 내 다른 이통사로의 계약 확대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한국, 대만, 중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휴대전화 결제 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다날의 글로벌 비전인 ‘국가 간 휴대전화 결제’ 사업이 더욱 힘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