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이 24일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62회 칸 영화제 시상식 중 영화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칸(프랑스)=AFP연합뉴스>](https://img.etnews.com/photonews/0905/200905250126_25022532_1359809049_l.jpg)
박찬욱 감독의 영화 ‘박쥐’가 24일(현지시각) 오후 제62회 칸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상은 칸영화제 장편 경쟁부문에 주어지는 황금종려상, 심사위원대상, 심사위원상 등 주요 3개 작품상 가운데 세 번째에 해당하는 것이다. 박찬욱 감독은 2004년 ’올드보이’로 칸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후 2번째로 칸의 초청을 받아 두 차례 모두 본상을 받았다.
칸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은 오스트리아 출신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하얀 리본’이 차지했다. 2위인 심사위원대상은 프랑스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예언자’가 받았다. 감독상은 ‘키너테이’로 칸을 찾은 필리핀 출신의 브릴란테 멘도자 감독에게 돌아갔고, ‘인글로리어스 배스터즈’의 크리스토프 월츠, ‘안티크라이스트’의 샤를롯 갱스부르는 각각 남녀주연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