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화학 사고와 테러 현장의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해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최첨단 화학물질 분석 특수차량을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차량에는 사린, 포스겐, 시안화물 등 41종의 화학물질을 분석 할 수 있는 6종의 측정·분석 장비와 기상관측설비를 장착, 사건현장에서 신속하게 화학물질을 분석하고 실시간 기상모니터링에 의한 화학물질 확산시뮬레이션을 통해 사고 대응 및 방재 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또, 오염물질을 자동 흡입·분석하는 장치와 외부 공기의 차내 유입을 차단하는 양압시설, 긴급 제독설비를 구비해 화학물질 누출 사건현장에서도 외부의 유독성 물질로부터 요원을 완벽하게 보호하며 사고 물질을 분석할 수 있도록 최첨단 설비를 갖추고 있다.
환경부는 이번 특수차량을 화학테러·사고 발생지역과 화학테러·사고 대비가 필요한 곳에 배치해 지원활동을 수행하는 한편, 대응요원 교육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 6월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기간중 화학테러와 사고에 대비, 경호안전통제단과 협의 현장에 전진 배치해 안전 활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