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에스, 디지텍시스템스와 제휴해 터치스크린 부품사업 진출

25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아이디에스 본사에서 이환용 디지텍시스템스 사장(왼쪽)과 김성민 아이디에스 사장이 터치스크린 모듈 사업 제휴 계약을 체결한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25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아이디에스 본사에서 이환용 디지텍시스템스 사장(왼쪽)과 김성민 아이디에스 사장이 터치스크린 모듈 사업 제휴 계약을 체결한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휴대폰 및 발광다이오드(LED) 부품 전문 업체인 아이디에스(대표 김성민)가 터치스크린 부품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이 회사는 25일 터치스크린 전문업체인 디지텍시스템스(대표 이환용)와 전략적 사업제휴를 맺고 터치스크린 모듈 생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아이디에스는 터치스크린 모듈 시장 진입을 위해 자체적으로 터치스크린 표면 처리 장비를 개발, 지난 2007년부터 MP3P에 탑재되는 터치스크린 모듈을 생산해왔다. 이 회사는 일부 부품을 지난 4월부터 생산해왔고 다음달부터 생산을 크게 확대한다. 기존 설비를 대거 투입 월 200만개 이상의 생산 및 품질관리 체계를 갖춰 주문량 증가에 대응할 계획이다.

김성민 아이디에스 사장은 “아번 제휴로 터치스크린 모듈 생산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약 1000만대의 터치스크린 모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텍시스템스는 최근 다양한 유형의 터치스크린 패널을 개발, 생산해 삼성전자와 세계적인 게임업체인 IGT사 등에 공급하고 있는 터치스크린 전문 업체다. 터치스크린은 입력 실수를 줄일 수 있고 조작이 간편할 뿐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를 적용할 수 있어 시장이 폭발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최근 멀티 터치가 가능한 정전용량 방식의 패널 위주로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환용 디지텍시스템스 사장은 “이번 아이디에스와 업무제휴로 늘어나는 터치스크린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것”이라며 “특히 터치폰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