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인천 IT기업들이 세계적 IT전시회에 참가, 잇달아 성과를 내고 있다. 이달 12∼14일 열린 2009 호주정보통신박람회 모습.
인천 소재 IT기업들이 글로벌 금융위기를 수출로 타파하기 세계적 IT전시회에 잇달아 참가,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25일 인천정보산업진흥원(원장 전의진)에 따르면 인천 IT기업들이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가스에서 열린 CES를 비롯해 세빗(3월·독일), 호주정보통신박람회(5월12일∼14일) 등 3개 세계적 IT전시회에 참가, 총1390건을 상담해 약 2만2000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뒀다.
이같은 성과를 거둔 것은 IT기술력은 물론 현지 수요조사, 꾸준한 바이어 접촉을 통한 밀착형 마케팅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호주에서 2100만달러 성과 거둬=인천 IT기업들은 이달 12일부터 14일까지 호주 시드니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09 호주정보통신박람회(CeBIT Australia 2009)’에 처음 참가해 2100여만달러의 상담 실적을 올렸다.
사전에 접촉할 바이어에 대해 조사하고 부스 방문 예약 시간제를 실시해 상담성과를 높였다.
2년전부터 호주 시장 진출을 준비한 터치스크린 제조업체 넥시오는 120만달러의 계약을 올렸고, 미니로봇은 태권도 춤을 추는 로봇을 선보여 참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3월 세빗 현장서 2476만달러 계약=지난 3월 독일에서 열린 정보통신전시회 세빗에서도 인천 IT기업들이 큰 활약을 보였다. 이들 기업은 인천지역 10개 IT업체로 인천관을 구성했다. 지난 2004년 이래 6년 연속 참가해 지명도를 높인데 이어, 올해에는 6일간 493건에 1만2620만달러의 바이어 상담을 벌여 2476만달러의 현장 계약을 따냈다. 지난해보다 10배가 넘는 성과다.
3년 연속 참가한 CCTV 전문업체 유진시스템은 휴대형 보안 시스템 및 롱레인지 카메라 시스템을 연간 783만달러어치를 3년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CES에서도 큰 성과= 올 1월 개최된 ‘2009 CES’에는 인천 IT기업 11개사가 참여했다. 금융위기 여파로 바이어 수가 지난해보다 8% 가량 줄었음에도 1년전 수준인 730건의 바이어 상담과 7409만5000달러 상담, 그리고 약 220만달러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인천 IT기업들은 4년째 꾸준히 인천관을 내걸고 CES에 참가중이다.
전의진 인천정보산업진흥원장은 “전 세계 업체가 기술경연을 하는 세계적 IT전시회에서 인천IT기업이 높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은 기술력은 물론 공공기관과 함께 시장 상황에 따른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전개한 때문”이라고 말했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