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불량 MP3P 대량 유통

중국산 불량 MP3P 대량 유통

  중국에서 생산된 조악한 디자인과 기능의 MP3플레이어가 대량으로 유통되고, 불량 신고가 이어져 물의를 빚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부산지역 한 대학에서 애플 아이팟 셔플과 비슷한 디자인의 MP3플레이어 2만여개가 학생들에게 지급됐지만 이 제품의 불량 신고가 잇따랐다.

이 대학 자유게시판에는 지난주 수요일부터 학생들에게 지급되기 시작한 MP3 플레이어의 오작동, 불량 등에 대한 글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MP3 파일 전송속도가 현격히 떨어지고, 한 곡만 무한 재생되는 등의 기능 이상이 발견되고 있다.

하지만 애플의 아이팟 셔플 디자인을 복제한 이 제품들은 중국에서 조악한 품질로 생산돼 공급된지 며칠만에 불량 신고가 이어졌다. 이에 대해 제품을 공급한 수입업체 측은 제품 불량에 대해 교체 및 무상 수리를 1년간 보증한다는 입장이다.

수입업체 관계자는 “통상 제조 과정에서 3% 수준의 불량 제품은 있을 수 있다”며 “특히 불량이 많은 USB 케이블과 이어폰에 대해서는 1년간 무상으로 교체 및 AS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학교 김씨는 게시판에 ‘이어폰 불량, 기계 오작동, 떨어지는 음질 등의 문제를 합하면 3%가 아니라 30% 이상의 제품이 불량품’이라고 지적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