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에 지능형 자동차의 상용화와 섬유소재 융합제품의 산업화가 크게 활성화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최근 ‘지능형자동차 상용화 연구기반 구축 및 기술개발’과 ‘슈퍼소재 융합제품산업화 사업’ 등 2개 과제가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사업으로 선정돼 관련분야 산업 육성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지능형 자동차 분야 사업은 시가 지난해 8월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사업에 신청한 것으로 내년부터 오는 2014년까지 5년간 163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사업내용으로는 지능형자동차 부품과 모듈 및 시스템에 846억원, 지능형자동차 대구센터에 100억 원, ITS기반 부품시험장 확장에 686억원이 투입된다. 부품시험장을 통해 국제표준규격(ISO/TC204)에 맞는 시험장을 보유할 수 있게 됐으며, 전국에서는 유일하게 자동차부품분야 연구원인 자동차부품연구원 대구분원을 설립하게 된다. 시는 이번 예타사업을 통해 선진국 대비 60% 수준에 불과한 지능형자동차 분야 기술 수준을 오는 2015년까지 95%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섬유소재 융합제품 산업화 사업은 내년부터 오는 2014년까지 5년간 총 1404억원이 투입된다. 우선 5년 동안에는 연구개발에 832억원, 인프라구축 사업에 572억원을 편성할 방침이다.
연구개발사업은 대구경북지역의 중소기업과 산·학·연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인프라구축 사업은 기존 연구기관에 구축된 설비와 인력을 활용함으로써 사업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산업용 특수섬유 제품개발을 통한 지역 섬유산업의 고도화, 대기업과 연구기관, 중소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 소재에서 제품에 이르는 섬유제품의 산업기술기반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