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법인사업자의 전자세금계산서 의무 사용을 앞두고 대기업들이 전자세금계산서 솔루션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SDS의 전자세금계산서 중계 서비스인 ‘다큐빌’을 최근 국세청에서 발표한 전자세금계산서 신 버전에 맞게 업그레이드했다. 삼성SDS는 표준전자세금계산서 전송 솔루션으로 보급 확대할 예정이다.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삼성중공업·삼성엔지니어링·삼성테크윈·에버랜드·호텔신라는 현재 ASP업체인 비즈온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서비스를 사용 중이며 7월 중에는 삼성증권도 서비스 도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은 이외에 한솔·일진·코오롱그룹 등에 서비스 공급을 추진 중이다. 코오롱그룹은 늦어도 10월까지는 34개 계열사와 5만여 협력업체에 이 회사 서비스인 ‘스마트빌’을 적용할 계획으로 향후 그룹사 전체의 전자결재 시스템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한솔그룹도 10월까지 전 계열사에 시스템 구축을 추진 중이다. 구축이 완료되면 5만여 협력업체가 함께 사용할 방침이다. 일진그룹도 6월부터 도입을 시작, 올해 안에 1만여 협력업체와 함께 사용할 예정이다.
롯데정보통신은 그룹을 대상으로 전자세금계산서 ASP 서비스 솔루션인 ‘세이프빌’을 구축 중이다. 지난 2001년 롯데마트·롯데백화점 등의 전자세금계산서 시스템 구축을 시작으로 2003년부터 전자세금계산서 ASP 서비스를 개시했다. 현재 코리아세븐·롯데닷컴 등 1만4000여개사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ASP업체인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1000대기업 중 220개사가 전자세금계산서를 사용 중으로 아직 780여개 기업이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향후 ASP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