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야, 반갑다`…IT방수제품 눈길

5월 들어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육박하는 때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물놀이 시설들이 조기 개장한 가운데 IT(정보기술)관련 방수제품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T방수제품이 디지털카메라와 캠코더 시장의 여름철 필수품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후지필름이 지난달 출시한 방수카메라 ’파인픽스 Z33WP’는 수심 3m까지 수중촬영이 가능하다. 1천만 화소와 광학 3배줌 기능을 갖춰 수중에서도 뚜렷한 클로즈업샷을 찍을 수 있고 해변이나 눈.비가 내리는 야외에서도 장비가 손상될 걱정 없이 촬영 가능하다. 또 수중촬영모드로 세팅하면 노출, 화이트밸런스 등이 자동으로 설정돼 버튼 하나만으로 사진과 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 산요코리아가 지난 3월 출시한 디지털 캠코더 ’작티 VPC-WH1’도 방수기능을 갖춘 제품. 이 제품은 수심 3m 물속에서도 촬영할 수 있는 등 야외 레저활동에 적합하다. 35mm 필름카메라 기준으로 볼 때 초점거리 43-1천290mm인 30배 광학 줌 기능을 지원해 만원 촬영이 가능하다. 소니의 마린팩 시리즈 MPK-WD는 디지털 카메라에 장착해 쓸 수 있는 방수용 보조제품으로 수중 40Km까지 촬영이 가능해 간단한 물놀이뿐만 아니라 스쿠버다이빙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마린팩을 장착하고도 대부분의 카메라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블랙과 메탈 느낌의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MPK-WD는 W300, W170, W150 등 소니 디지털 카메라에 장착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핸드 스트랩과 LCD 후드, 오링과 스페이서 등 스쿠버다이빙 관련 장비를 제공한다. 스키장에서도 물 스며들 걱정 없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방수용 MP3플레이어도 여름철 인기제품. 스피도가 출시한 아쿠아비트는 최대 수심 3m까지 방수가 되고 고무재질로 물에 뜨기 때문에 물놀이를 하면서 분실해도 쉽게 찾을 수 있다. 고무 밴드로 몸에 부착할 수 있어 수영할 때 편리하다. 필립스가 출시한 방수 전기면도기인 ’쿨스킨 HS8000 시리즈’는 스킨케어 전문 브랜드인 니베아와 전기면도기업체 브라운이 합작한 제품으로 샤워 중에도 쓸 수 있다. 플렉스 트래커 시스템의 정밀 면도날이 장착돼 얼굴 곡선을 따라 깔끔하게 면도해주고 본체에 장착된 글라이드 링 시스템을 통해 니베아 포맨 로션이 나와 피부를 보호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