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지수가 1년여 만에 기준치인 100을 넘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이 전국 216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제생활에 대한 소비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소비심리지수(CSI)는 105로 전월보다 7P 상승했다.
CSI는 2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2007년 3분기 108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 지수가 기준치인 100을 넘어선 것은 작년 1분기 102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소비심리지수는 현재 생활형편, 소비지출 전망, 현재 경기판단 등 6개 지수를 합산해 산출하며 100 이상이면 앞으로 경기 상황 등이 좋을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그렇지 않다는 사람보다 많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이 지수는 작년 7월부터 분기별에서 월별 통계로 바뀌었다.
현재 생활형편 CSI는 86으로 전월보다 4P 올랐으며 생활형편 전망 CSI는 101로 6P 상승했다.
경기판단 CSI는 88로 23P 급등했으며 향후 경기전망 CSI는 109로 9P 올랐다. 앞으로 취업 기회가 줄 것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감소하면서 취업기회 전망 CSI는 88로 5P 상승했다.
주식가치 전망 CSI는 107로 5P 상승했고 주택·상가가치 전망 CSI와 토지·임야가치 전망 CSI는 모두 103으로 각각 5P와 6P 올랐다. 이에 따라 가계부채 전망 CSI는 101로 전월보다 1P 하락했다.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앞으로 1년간의 물가 상승률인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4.0%로 전월과 같았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