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6월 업황 전망 4개월 연속 상승세

6월 중소기업들의 업황이 계속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27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1414개 중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전망 조사결과에 따르면, 6월 중소기업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전월(85.2)대비 1.4P 상승한 86.6을 기록해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중소기업 제품 공공구매 확대 △노후차 교체시 세금 감면으로 신차 판매 증가 등 내수 부양효과 △휴대폰, 가전, LCD 등 전자, 통신기기 관련 업종의 해외 수요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지수의 상승폭은 상승세를 이어온 지난 3개월(3월 10.5P → 4월 6.9P → 5월 7.8P)보다 둔화됐다.

중앙회 관계자는 “지수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희망적이지만, 민간 부문의 투자가 살아나야 본격적인 경기 회복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 유형별로는 일반 제조업이 84.5로 전월보다 0.7P 상승했고, 혁신형 제조업은 96.0으로 전월대비 4.6P 상승했다.

규모별로는 소기업(82.3→84.0, 1.7P)과 중기업(91.8→92.6, 0.8P) 모두 업황 전망지수가 상승했고, 공업 구조별로는 경공업(83.4→83.3, △0.1P)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고, 중화학공업(86.6→89.4, 2.8P)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토목 및 자동차관련 업종 등을 중심으로 11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나머지 9개 업종에서는 하락했다.

전월대비 상승 폭이 가장 큰 업종으로는 자동차부품(79.7→91.8)으로 전월대비 12.1P 상승했고, 의료·정밀·광학기기·시계(89.4→100.0, 10.6P), 전자부품·영상·음향 및 통신(88.1→96.0, 7.9P)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출판·인쇄및기록매체복제업(77.7 →70.9, -6.8P), 화합물 및 화학제품(97.3 →92.3, -5.0P), 컴퓨터 및 사무용기기(90.3 →85.5, -4.8P) 등은 다소 하락했다.

경기변동 항목별 전망 SBHI는 생산(85.0→86.4), 내수 판매(84.3→86.2), 수출(81.7→83.7), 경상이익(77.6→79.6), 자금사정(78.9→81.8), 원자재 조달사정(90.6→92.6) 모두 전월보다 상승했다. 또, 수준판단 항목인 생산설비 수준(107.0→105.1), 제품재고 수준(105.0→104.6), 고용수준(101.7→100.6) 모두 개선됐다.

5월 중소제조업 업황 실적은 공공구매확대, 정부의 자동차 산업 활성화 대책 등으로 전월대비 3.5P 상승해 4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소기업(75.8→77.9)과 중기업(83.0→89.6) 모두 상승했고, 기업 유형별로도 일반 제조업(76.2→80.0), 혁신형 제조업(86.0→87.8) 모두 올라갔다.

업종별로는 자동차부품(67.9→82.1, 14.2P), 의복 및 모피제품(66.7→76.3), 음식료품(85.6→93.8) 등의 업종이 상승했고, 컴퓨터 및 사무용기기(85.5→80.6), 제1차 금속산업(82.9→78.3) 등은 하락했다.

이밖에 5월 중 중소기업 최대 경영 애로는 ‘내수 부진’(67.3%)으로 지난해 11월(70.3%)부터 7개월 연속 가장 큰 애로로 꼽았고, 이어서 ‘원자재 가격상승’(39.8%), ‘판매대금 회수 지연’(37.5%), ‘업체간 과당경쟁’(36.6%),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원자재 가격상승(-6.9%P), 환율 불안(-4.2%P), 자금조달곤란(-3.1%P) 등의 애로 비율은 감소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