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지문인식 시스템의 대중화 원년으로 삼겠다.”
출입통제 및 지문인식 전문업체인 케이코하이텍(대표 황문성 www.keico.co.kr)이 지문인식 시스템의 대중화를 외치고 나섰다. 케이코하이텍은 다음달부터 사무가구용 지문인식모듈인 ‘SC-24’, ‘ST-24’ 등 가격을 절반 이하로 낮춘 제품을 출시해 중소벤처기업은 물론 가정용 출입보안 시장에도 지문인식의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케이코하이텍은 지난해부터 정부지원을 포함해 개발, 운용, 설비 등에 약 50억원 이상을 투입, 지문인식 시스템의 초소형화, 저가격화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필요없는 기능을 과감하게 제거하고 원 보드, 원칩화해서 지문인식 단말기를 최대한 경량화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지문인식 단말기의 경우 0.3초의 지문인식 시간과 3만명의 DB관리 등 높은 사양을 가지고 있었다면,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들은 1초의 지문인식 시간과 500명 이하의 DB관리로 성능을 대폭 축소하고, 각종 입출력 릴레이를 제거해 단순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케이코하이텍은 우선 사무가구 전문업체인 ‘코아스웰’과 협업을 통해 다음달부터 경량형 지문인식 단말기가 탑재되는 사무가구를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지문인식 모듈의 가격을 20만원 이하로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후속 작업으로 헬스장 및 수영장의 라커, 마트 사물함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제품 개발과 함께 협력사 물색에 나서고 있다.
황문성 사장은 “그동안 지문인식 기술의 고도화에만 몰두, 빠르고 용량이 큰 제품에만 관심을 기울여왔다”라며 “올해부터는 중소벤처는 물론 일반 소상공인과 가정에서도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는 경량화 제품을 만들어 지문인식 대중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