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폰이 세계 최대 이동통신 시장인 중국 대륙에 내달 처음으로 상륙한다.
26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를 탑재한 휴대폰이 6월 중국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차이나모바일을 통해 중국 시장에 출시된다. 차이나모바일의 가입자는 약 4억7000만명으로 중국은 물론이고 전세계적으로도 가장 많다.
이번에 출시되는 제품은 대만 HTC가 제작한 스마트폰인 ‘매직폰’으로 차이나모바일의 요구사항에 맞춰 최적화됐다. 문자메시지·메일을 비롯해 음악·사진 다운로드 플랫폼 등 차이나모바일의 애플리케이션이 적용됐다. HTC는 앞서 첫번째 구글폰인 G1폰을 개발, T모바일을 통해 미국시장에 공급한 바 있다.
매직폰에 이어 차이나모바일은 자체 안드로이드 응용 버전인 ‘오픈모바일시스템OS’가 적용된 제품과 애플 앱스토어와 같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장터도 연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이미 HTC·레노버·삼성·LG 등이 이른바 ‘O폰’으로 불리는 이 휴대폰을 개발중이다.
한편 중국의 대표적인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테크놀로지스도 3분기에 구글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