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으로 한·중·일 아시아 전성시대가 온다. 구로가 대한민국의 중심인 수도권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한다.”
양대웅 구로구청장은 지난 26일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에서 열린 서울산학기술포럼(SIF) 제60차 CEO 정기포럼에서 ‘지방자치와 지역발전’이라는 주제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양 구청장은 “과거에는 국가 경쟁력이 중요했지만, 오늘날은 도시 경쟁력이 더 중요하다”면서 “서울시가 명품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선 기업인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990년대 주춤했던 구로가 2000년대 들어 디지털단지로 다시 부흥기를 맞이한 것도 결국 기업인이 중심에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양대웅 구청장은 “구로는 공단이라는 이미지를 철저히 부수었고, 명실상부한 디지털첨단단지 모습을 갖추게 됐다”면서 “과거엔 변두리라는 인식이 강했는데, 이젠 중심이라는 의식전환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의식전환을 위한 구로의 브랜드로 디지털과 클린을 세상에 널리 알려야한다고 덧붙였다.
양 구청장은 구로가 인적·물적·자연적 요소들이 훌륭해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43만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구로는 서울시 25개구중 출생률이 가장 높아, 발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구로디지털단지역, 신도림역 등 주변이 역세권을 형성하고 있으며 많은 하천이 지역을 지나는 것도 장점이라고 언급했다.
설성인기자 siseo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