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앰이 15개 지역 유선방송(SO) 광고를 통합 처리할 수 있는 ‘디지털 채널 지역 광고 편성 시스템’을 오픈했다. 케이블업계에선 최초로 회사 측은 중복 투자 방지에 따른 예산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씨앤앰은 15개 개별 SO의 디지털 채널 지역 광고 편성과 운용이 가능한 통합 시스템을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디지털미디어센터(DMC)에 구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DMC에서 15개 지역 SO 디지털 채널에 광고를 각각 삽입해 전송하는 집중형 방식으로 돼 있어 개별 운영때 보다 큰 폭의 비용이 절감된다. 기존엔 SO별로 광고 삽입 시스템을 구축해야만 했고 현재 대부분 MSO는 개별 SO에서 각각 광고를 삽입 후 방송을 송출하고 있다.
광고를 위해선 SO별로 광고 삽입기, 광고 송출서버 등을 별도로 사야하는 셈이다. 그러나 씨앤앰은 DMC에서 모든 광고를 집행, 이런 낭비가 없어진다.
씨앤앰은 이번에 600개 SD 채널 지역광고를 송출할 수 있는 규모를 구축한 데 이어 오는 7월 초까지 300개 HD 채널의 광고 송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이 완료되면 각 SO별로는 40개 SD 채널, 20개 HD 채널의 지역 광고를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문준우 씨앤앰 디지털미디어운용센터장은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HD 고화질의 광고를 SO가 직접 송출할 수 있어 광고 효과가 커질 것”이라며 “이와 함께 900개 채널의 광고 운용 환경을 동시에 모니터링하는 시스템과 각 채널별 광고 송출 결과에 대한 녹화 시스템을 구축, 광고 시스템의 신뢰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