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영업이익은 줄고 이자비용이 급증하면서 상장사의 채무상환 능력이 급격히 악화했다.
2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12월 결산법인 563개사의 1분기 이자보상배율은 2.32배로 작년 1분기의 6.7배에서 크게 하락했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이자보상배율 2.32배는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두 배를 조금 웃돌고 있다는 의미다. 이는 상장사의 1분기 이자비용이 3조294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1.64% 급증했지만, 영업이익은 15조5754억원에서 7조6593억원으로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