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미디어 케이블 채널 tvN의 현장토크쇼 ‘택시’가 내달 8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2009 반프 국제 TV 페스티벌(Banff World Television Festival 2009) 결선에 진출했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하는 반프 TV 페스티벌은 세계 3대 TV상으로 불린다.
CJ미디어는 택시가 반프 국제TV 페스티벌 ‘lifestyle & Information’ 부문 후보작에 선정, 다른 5개 프로그램과 경합을 벌인다고 27일 밝혔다.
진행자가 직접 택시를 타고 진행하는 토크쇼 택시는 이영자, 공형진 두 MC가 택시 기사가 돼 스타 및 일반인 손님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007년 9월 시작됐다. 택시는 현재 평균 시청률이 2%에 육박하는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
택시는 실내에 8대의 HDV급 소형 카메라를 장착하는 등 출연자의 다양한 표정을 빠짐없이 잡아내는 신선함이 큰 점수를 받았다. tvN 관계자는 “택시의 성공은 참신한 포맷과 시청자와의 진실한 소통 덕분이었다”며 “삶과 꿈, 세상에 대한 허심탄회한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TV 프로그램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반프 국제 TV 페스티벌은 국제 에미상(International Emmy Awards), 이탈리아상(Prix Italia)과 더불어 세계 3대 TV상으로 꼽히는 대표적인 국제 미디어 행사다. 각국 프로그램들이 분야별로 경연하는 국제상 시상식과 세미나 등이 열린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