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가 올 2분기 사상 처음으로 분기별 전 세계 휴대폰 판매 300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27일 LG전자(대표 남용)는 “2분기 들어 북미·유럽·중국 시장 호조에 힘입어 월 판매대수 1000만대는 물론이고 분기별 판매대수에서 300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라며 “보급형 풀터치폰 쿠키의 지속적인 인기와 아레나, 크리스털 등 전략 제품의 초기 반응이 좋은 것이 효과를 발휘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LG전자는 강점을 보인 북미 시장에서 풀터치 및 메시징폰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유럽에서도 상반기 전략 제품인 아레나가 선주문만 100만대에 달하는 등 실적 개선을 예고했다.
LG전자 휴대폰의 분기별 최다 판매는 지난해 2분기의 2770만대였다. 특히 올 1분기 2260만대를 판매했던 LG전자가 한 분기 만에 700만대 이상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연간 판매목표 1억대를 초과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힘이 실렸다.
LG전자 휴대폰의 선전으로 부품 등 협력 업체들도 생산량을 크게 늘린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LG전자가 5월에 이어 6월에도 1200만대 안팎의 휴대폰을 생산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LG전자 휴대폰 사업은 지난 2007년 2분기 이후 급격히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후 분기별 2000만대 이상의 실적을 꾸준히 기록, 소니에릭슨과 모토로라를 잇따라 제치며 휴대폰 시장 3위로 뛰어올랐다. LG전자가 2분기 3000만대 판매를 돌파하게 되면 3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종석·윤건일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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