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에 세계적인 수준의 다지점 진동대 실험시설을 갖춘 지진실험센터가 준공했다.
부산대 양산캠퍼스에 들어선 지진실험센터는 시설 구축에 지난 6년간 정부 출연 127억원과 부산대 25억원 등 총 152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국내 최대의 진동대 3기와 동적재료시험기, 지반진동시험기 등 지진관련 연구실험장비와 함께 대형 세미나실, 초고속연구망으로 연결된 영상회의실, 외부 실험 참여자들을 위한 연구공간과 숙소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각 진동대(Earthquake shaking table) 장치는 실험가능 면적에서 국내 최대이며, 이동해 설치할 수 있는 진동대 중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긴 지점의 지진실험이 가능하다.
진동대는 실험 모델을 진동판에 고정한 후 지진파 기록을 사용해 실제 지진을 재현함으로써 구조물의 내진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필수적인 장비다. 부산대는 이러한 세계적 수준의 시설을 활용해 국제적인 지진공학 관련 연구를 본격 수행하게 된다.
한편, 부산대는 다음 달 3일 양산캠퍼스에서 관련연구자 및 교수, 학생, 지원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진실험센터 준공식을 개최한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