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서거로 온 나라가 슬픔에 잠겼다. 이번주는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영상들로 인해 뜨거운 눈물이 흐른 한 주였다.
영상 속의 노 전 대통령은 무수히 많은 사건 속에서도 자신감을 잃지 않고 소신껏 달려온 모습이다. 때로는 강직한 정치인의 모습으로, 때로는 상대방을 배려하는 따뜻한 남자로, 때로는 동네 앞 가게에서 편안한 차림으로 만난 담배를 문 아저씨로, 아이에게 장난칠 줄 아는 재치 있는 할아버지로 우리 곁에 기억되고 있다.
자이툰으로 파병된 병사와 와락 끌어안고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이 무척 슬프다. 이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과 포옹했던 병사가 그때를 기억하며 노 전 대통령을 애도하는 내용의 영상이다. 빈농의 아들에서 약자를 대변해주던 인권 변호사, 청렴한 국회의원, 그리고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화려했지만 결코 순탄치 못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인생을 엮은 동영상도 인기를 모았다.
한 초등학생이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을 비교한 영상이 눈길을 끈다. 퇴임 후 봉하마을에 내려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손녀딸과 자전거를 타며 즐거운 오후 한때를 보내는 장면이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