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파워, 고연색성 LED 조명기술 개발

와이즈파워(대표 박기호)가 빛의 색감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지수인 연색성 96 이상의 고연색성 LED 조명기술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고연색성 LED 조명기술은 와이즈파워의 자회사인 라이트스케이프에서 개발한 청색 LED에 적색과 녹색 형광체를 적용한 것으로 빛의 삼원색인 적·녹·청(R·G·B) 3가지 파장을 혼합해 청색 LED에 황색 형광체만을 적용하는 기존 2색 혼합방식에 비해 자연광에 근접한 발광스펙트럼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연색지수란 조명제품의 품질을 규정하는 중요한 성능지수의 하나로 연색지수가 높을수록 태양광에 가까운 자연색을 연출할 수 있다.

2색 혼합방식의 LED 조명기술은 연색지수를 85 이상으로 높이기 어렵고, 85 이상으로 높이는 경우 광효율이 크게 저하되는 문제 때문에 LED 조명의 보급확대 사업의 큰 장애로 인식됐었다.

와이즈파워 박병재 부사장은 “이번에 개발한 고연색성 LED 조명기술은 라이트스케이프의 형광체 원천기술과 싸이럭스의 패키징 기술을 접목해 이뤄 낸 첫 번째 성과”라며 “기존 상용화된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태양광에 가장 근접한 자연스런 색상을 구현함으로써 다양한 응용조명제품을 만들 수 있어 향후 LED조명시장의 확대에 기여할 것”고 말했다.

와이즈파워는 지난 20일 일산 킨덱스에서 열린 국제 LED엑스포 2009에 이번 고연색성 조명기술을 적용한 LED 다운라이트와 형광등 제품을 시연했으며, 이번 기술의 조기 상용화를 위해 할로겐램프 수준의 고연색지수가 요구되는 미술관과 박물관을 비롯해 백화점 매장이나 병원 실내조명 등의 분야부터 제품 적용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