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태근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5월 25일부터 28일까지 2박 4일간의 집중적인 북유럽 지역 방문을 통해 기후 변화 및 녹색성장 분야를 리드하고 있는 덴마크, 스웨덴 등 주요국가와의 그린 ICT 협력 채널을 구축하는 한편, OECD, 스웨덴의 에릭슨 등 그린 ICT 분야를 주도하고 있는 기업, 국제기구 등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
26일 스웨덴에서는 에릭슨 토비욘 포스네 부회장 등 주요 임원들과의 4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를 통해 4세대 이동통신 분야에서의 투자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조만간 지능형 안테나 시스템 등의 분야에서 구체적인 투자 협력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또 스웨덴 통신규제기관인 우편통신청을 방문해서는 마리안 트레초우청장과 방송과 통신의 융합에 따른 방송통신 규제체제의 변화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며, 특히 자살 조장 사이트 등 인터넷의 부작용에 대한 규제의 필요성 등에 대해 향후 상호 경험을 공유하는 등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형 위원은 또 27일 덴마크 헬싱거에서는 “OECD 그린 ICT 컨퍼런스”에 참석, 개막식 기조연설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의 녹색성장 전략과 이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 수단으로서 한국의 그린 ICT 정책을 소개했다. 이어 열린 헬게 샌더 덴마크 과학기술혁신부 장관과의 양자회담에서는 초고속 인터넷 가입율 1위인 덴마크와 초고속 인터넷 접속 비용, 접속 속도 등에서 전세계를 리드하고 있는 한국이 협력해 그린 ICT 구현을 위한 핵심 인프라인 초고속 네트워크의 모범적인 진화 방향을 제시하기로 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