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강국으로 알려진 영국에서 전체 가구의 15%가 초당 2Mb가 안 되는 낮은 속도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로이터는 시장조사업체 샘노우스(SamKnows)의 보고서를 인용해 영국 가구의 15%에 달하는 300만 가구가 속도 2Mbps 미만으로 인터넷에 연결된다고 보도했다. 해당 조사에서 인터넷 이용 가구의 60%에 광대역망이 보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로드 카터 통신부 장관은 2012년까지 유무선을 통틀어 모든 영국 가정에서 광대역망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하겠다고 발표했다. 네트워크를 확충해 경기를 부양하고 국가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샘노스는 보고서를 통해 “낫스폿이 특정 시골 지역이 아니라 국가 전반적으로 퍼져 있다”며 “정부가 당면한 문제가 꽤 복잡함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샘노스는 무선랜의 기지국을 뜻하는 ‘핫스폿(hotsot)’을 뒤틀어, 인터넷 속도가 느린 지역을 ‘낫스폿(notspot)’으로 표현했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