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템플스테이와 트레킹하며 쉴 거에요.”
다국적 IT업계 최장수 CEO로 불리던 최준근 한국HP 사장이 28일 오전 여의도 본사 대강당에서 사내 송별식을 갖고 CEO로서의 마지막 공식행사를 마쳤다.
최 사장은 “올해는 새로운 인연을 만들지 않고 휴식을 취하겠다”고 밝히고, 직원들에게 “서두르지말고 차근차근 자기 발전을 이뤄가라”고 주문했다.
이날 행사는 조태원 부사장이 “‘콘퍼런스콜’이 없는 곳으로 가시는 것을 축하한다”며 농담을 건네는 등 밝은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직원들이 최 사장의 지난 활동을 담아 제작한 동영상도 눈길을 끌었다. 동영상에는 유원식 한국오라클 사장, 김희집 액센츄어코리아 대표 등의 축하(?) 메시지도 담겼다.
한편 한국HP는 최 사장이 후임자 인선작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CEO 역할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