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IDC, 국내기업 참여 확대"

"베트남 IDC, 국내기업 참여 확대"

 “정부통합전산센터 모델 수출 프로젝트에 업계 참여 폭을 최대한 확대할 것입니다.”

 29일 베트남 정부와 ‘베트남 정부 IDC’ 구축을 위한 포괄적 기술협력과 사전 타당성 조사 등을 지원하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키로 한 강중협 정부통합전산센터장(53)은 “초창기 컨설팅 업무부터 국내 정보기술(IT) 업체를 대거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MOU를 시작으로 베트남 정부가 검토 중인 ‘정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구축을 위한 타당성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강 센터장은 “현재 MOU는 타당성 조사와 구축 전 각종 컨설팅 업무를 지원하자는 원칙적인 합의만 이뤄져 구체적인 내용은 앞으로 논의를 더 진행해야 한다”며 “우선 컨설팅은 정부통합전산센터 구축 및 운영에 참여한 IT서비스 업체와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참여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향후 베트남 IDC 구축 본 사업을 한국 정부가 수주하면 참여 기업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센터장은 “IDC 수출은 시스템을 구축해 주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여러 전자정부 서비스를 소개해주는 것에 더욱 의미가 있다”며 “향후 여러 민원서비스를 소개하고 이를 베트남 정부가 도입할 때마다 관련 시스템 구축업체나 소프트웨어 업체들도 동반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소개했다.

 통합전산센터는 이를 감안해 타당성 조사 및 사전 기술 지원과정에서 주기적인 기술세미나를 국내 IT 업체와 공동으로 개최, 앞선 기술력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베트남 정부는 이번 MOU를 시작으로 타당성을 검토한 뒤 이르면 올 연말 3200억원 규모의 IDC 구축사업을 발주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MOU 체결식에는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도 배석, 베트남 정부 차원의 깊은 관심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