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론(대표 김종구)은 휴대폰 및 게임기 등에 사용되는 코인형 진동모터를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제품은 직경 10mm짜리 3종과 9mm 1종으로 이달 샘플을 출시했다. 이 중 직경 10㎜, 두께 2.2㎜ 제품은 기존에 주로 사용되던 두께 2.7㎜ 제품과 거의 비슷한 진동량을 가지면서도 두께를 얇게 만든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슬림형 휴대전화에 적용할 경우 진동모터 위쪽에 장착되는 안테나의 크기를 키울 수 있어 수신율을 높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파트론은 새롭게 시작하는 진동모터 사업을 위해 현재 월 50만개 규모의 생산라인을 갖추었으며 연내 300만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기존업체의 반자동 생산방식을 탈피, 자동 생산라인을 갖출 예정이며 조립라인을 클린룸 안에 설치함으로써 고질적인 이물 불량을 감소시킬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창업초기 유전체 필터, 안테나 등과 같은 세라믹과 고주파 기술을 기반으로 한 사업을 시작한 파트론은 수정진동자, 카메라 모듈 등과 같은 반도체 조립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 바 있다. 금년에는 커넥터를 생산하는 파트론정밀(구 TMX)을 인수하면서 초정밀 기구부품 사업에 진출하기도 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