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 소식을 외신들이 29일 일제히 보도했다.
AP통신과 BBC, CNN 인터넷판 등 주요 외신들은 이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시작되자마자 일제히 주요 뉴스로 노 전 대통령의 영면 소식을 전했다.
BBC 인터넷판은 서울발 기사에서 수백만 명의 한국 시민들이 전국 곳곳에 설치된 분향소를 찾아 노 대통령의 안식을 기원했다며, 일부 시민들은 노 전 대통령이 정치적 목적 때문에 검찰 조사를 받았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BBC 인터넷판은 연합뉴스가 영문으로 번역해 송고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서 전문과 함께 상세한 약력을 소개하기도 했다.
CNN 역시 거쳐 봉하마을에서 발인을 거쳐 경찰의 호위 속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시신이 서울 경복궁 영결식 장소로 운구됐다고 보도했다.
CNN은 전국에서 수많은 조문객들이 노 전 대통령의 분향소를 찾아 국화와 담배를 영전에 바치며 슬퍼하고 있다며 전 국민적인 추모 분위기를 전하고, 노 전 대통령의 유서 내용을 상세히 소개했다.
CNN은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그의 뇌물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가 종결됐다고 전하면서 현재 한국 언론과 인터넷 공간에서는 검찰 수사의 정당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고 덧붙였다.
AP통신 역시 영결식 주요 장면을 타전하며, 서울 광화문 광장에 경찰력이 배치된 가운데 시민들이 대형 전광판으로 영결식을 지켜봤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