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여 中企 해외진출 길라잡이될 터"

"4만여 中企 해외진출 길라잡이될 터"

 “경기도를 수출 중기 메카로 만들겠습니다.”

 홍기화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 대표(60)는 75년 KOTRA에 입사, 무역진흥본부장을 거쳐 2005년 4월 KOTRA사장에 오른 자타가 공인하는 무역, 수출통이다.

 수출 전문기관인 KOTRA에서 30년 근무한 끝에 최고자리까지 오르면서 자연스레 수출전문가라는 말이 그에게 따라 붙었다.

 지난달 28일 인도 뭄바이에서 이틀간의 일정을 마친 한국우수상품박람회에서도 그의 ‘수출 전공’은 유감없이 빛을 발했다. 13억 인구를 겨냥해 올해 처음 기획한 이 행사에서 적지 않은 수출 상담액을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전체를 합해도 중국의 일개 성보다도 작습니다. 그런데 내수만 바라봐서 되겠습니까.” 그가 늘 강조하는 말이다.

 경기도 화성이 고향인 그는 지난해 9월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 대표에 취임했다. KOTRA 근무 경험과 노하우를 십분 활용, 경기도 중소기업의 성장과 해외 진출을 적극 돕고 있다. 현재 그는 3만8000여곳이나되는 경기 중소기업의 수출 도우미 역할에 푹 빠져 있다.

 최근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는 △마케팅 지원 △기술 사업화 △인력 육성 및 교육지원 △현장 애로 해결 등을 4대 전략사업으로 재편했다. 이뿐 아니라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 바이어 초청 상담회, 전자무역 지원 같은 다양한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경기도 기업 뿐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기업이 글로벌 경제 침체로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런 힘겨운 시기에 중소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제공하고, 특히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할 수 있도록 든든한 길라잡이가 되겠습니다.”

 수원=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